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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다시 3만 달러대로···계속되는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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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테러리스트 돈세탁 악용 우려" 발언에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다시 회복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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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하며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3일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만2,209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한때 3만달러 아래로 추락한 뒤 회복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8일 4만2,000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10여일 만에 30% 가량 떨어진 후 다시 회복하는 등 급격한 변동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가격 급락에는 옐런 지명자가 19일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 컸다. 옐런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위험성에 대한 질문에 “암호화폐가 테러리스트들의 자금 세탁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끼쳤다. 비트맥스리서치는 20일 “비트코인을 이용해 대금을 결제했을 때 중복 결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로 중복거래가 확인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의 가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24일 비트코인과 관련해 “화폐가 아니다. 가치의 척도도, 지불수단도, 가치저장 수단도 아니다”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워낙 가파르게 오른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클 소넨신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격조정은 모든 시장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2016년부터 1년여 간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할 때까지 30%이상 급등락이 총 6번 있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2017년 2만 달러를 상회하며 당시로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2019년 초 3,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한 바 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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