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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물 건너간 도쿄올림픽? 日 정부 "그럴 일 없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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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실상 취소로 결정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지만 야당에서도 올림픽을 재검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부정적 기류는 계속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일본 정부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취소해야 할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론 내렸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副)장관은 더타임스 보도와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실히 부정한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지금 일본 정부가 하나가 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일본 정부, 도쿄도, 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모든 관계기관이 올여름 대회 개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에서 재검토 요청이 나오고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도쿄올림픽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35.3%는 '중지(취소)해야 한다', 44.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무관중 개최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오자키 하루오 도쿄도의사회 회장은 "무관중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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