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일본 정부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취소해야 할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론 내렸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副)장관은 더타임스 보도와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실히 부정한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지금 일본 정부가 하나가 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일본 정부, 도쿄도, 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모든 관계기관이 올여름 대회 개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에서 재검토 요청이 나오고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도쿄올림픽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35.3%는 '중지(취소)해야 한다', 44.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무관중 개최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오자키 하루오 도쿄도의사회 회장은 "무관중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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