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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GC녹십자, 세계 첫 뇌실투여 방식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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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세계 최초로 뇌실 내 투여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GC녹십자는 파트너사인 클리니젠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헌터라제ICV'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헌터라제ICV는 머리에 장치를 삽입한 후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헌터증후군은 남자 어린이 10만~15만명 중 1명꼴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일어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정맥주사 제형인 기존 치료제는 약물이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뇌 실질 조직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GC녹십자 치료제는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C녹십자 측은 이번 허가를 통해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방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헌터증후군 환자 중 70%가 중추신경 손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뇌혈관 및 중추신경 세포까지 약물을 전달시킨다면 인지능력 상실과 심신 운동 발달 지연 등 중추신경 손상에 기인한 증상까지 완화할 수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이번 승인은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의 중추신경 손상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온 환자와 의료진, 지역사회의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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