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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도쿄올림픽 취소론 확산…무관중 개최 방안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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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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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7월로 예정된 일본 도쿄올림픽 취소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는 일본의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사태 때문에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를 취소하는 대신 오는 2032년에 개최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관련 보도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취소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사실이 없다"면서 "일본 정부는 대회 성공을 위해 하나가 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카이 부장관은 그러면서도 "어느 단계에서인가 실제 개최 여부를 판단하게 되겠지만, 그때까지 당연히 일본 정부가 할 일을 제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7월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강조해온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향후 개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시기는 오는 3월 25일 후쿠시마현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되기 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일본 내에선 도쿄올림픽을 재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대신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자키 하루오 도쿄도 의사회 회장은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무관중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관중으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900억 엔, 우리 돈 9천600억 원에 달하는 티켓 수입을 포기해야 합니다.

또 해외 관중을 받지 않을 경우 올림픽 관광 특수도 사라지게 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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