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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카카오뱅크 “중금리 대출 확대 위해 직장인 신용대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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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카카오뱅크 누리집 갈무리


카카오뱅크가 중금리 대출 상품 확대를 위해 직장인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축소한다.

카카오뱅크는 22일 오전 6시 신규 취급분부터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직장인 마이너스통장·직장인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여신 사업 부문의 핵심 전략 목표인 중금리대출과 중·저신용자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며 “올 한 해 중금리대출과 중·저신용자대출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분명한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신용자에게 내줄 수 있는 대출 규모를 줄여 그만큼 중·저신용자에게 더 배분하겠다는 취지다.

국내 가계 신용대출은 시중 은행의 저금리(1∼6%) 중심 영업과 2금융권의 고금리(10∼20%) 중심 영업으로 중금리(10% 전후) 대출 취급 규모가 작다. 2017년 카카오뱅크가 이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해 ‘은산분리’ 논란을 딛고 금융당국 인가를 받았으나 출범 이후 고신용자 유치에만 주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자료를 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상반기 취급한 전체 가계신용대출 금액(17조3452억원) 가운데 98.5%(17조783억원)는 과거 신용등급 기준 1∼4등급 차주였다. 5∼6등급은 1.37%, 7등급 이하는 0.17%에 그쳤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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