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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현대건설, 지난해 연간 수주 27조원 목표 초과 달성…"일감 3.6년치 확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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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6.9조원 영업이익 5490억원…올해 매출 목표치 18.7조원

"코로나 장기화 비용 선반영 효과…올해 수익성 위주 질적 성장 지속"

뉴스1

현대건설 사옥 전경.(뉴스1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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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건설이 지난해 신규 수주액 27조원을 기록, 연초 수주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2일 2020년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9709억원 영업이익 54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6.1%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60.3% 줄어든 2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수정한 연간 전망치보다 약 5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28일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1조원에서 6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간접 비용 선반영으로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액은 27조159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24조2521억원)보다 12% 증가한 수준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주요 수주는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공사 등 해외공사와 한남 3구역 재개발 공사, 고덕 강일 공동주택 지구,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사업 등이다.

지난해 4분기 말 수주잔고는 2019년 말보다 18.4% 증가한 66조6718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약 3.6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5356억원이며, 순현금도 3조83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2019년 말보다 13.3%포인트(p) 개선된 207.8%, 부채비율은 5.1%p 줄어든 104%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이다. 견고한 재무구조 덕분에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업 파트너도 업계 최저금리 적용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올해 매출 목표치는 18조7000억원, 신규 수주 목표액은 25조4000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 3&4 공사,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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