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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나경원, 정세균 향해 "말은 바로하자..방역 정치에 이용한건 文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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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대규모 감염 빌미 제공했나..바로 文정권"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 제20차 '더좋은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1.21.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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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한 것에 대해 "과연 누가 방역을 정치에 이용했나"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세균 총리, 말은 바로 합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연 누가 방역을 정치에 이용했나. 누가 대규모 감염의 빌미를 제공했나"라며 "바로 문재인 정권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정권의 '방역의 정치화', 국민은 다 알고 계신다"라며 "선심 쓰듯 여행가라, 외식해라 쿠폰 나눠주다 감염이 확산되니 뒤늦게 백지화한 사실을 정 총리는 망각했나. 주먹구구식 탁상 방역수칙으로 자영업자들 속을 태우고, 기껏 개선한 방역수칙은 국민을 더 약 올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는 9시 전에만 걸리는 거야?', 국민이 오죽하면 이런 말씀을 하시겠나"라며 "면적당 수용인원을 기준으로 하고 업종과 영업시간은 풀자고 제가 수차례 말씀드렸다. 1월4일 ‘지속 가능한 방역’을 최초로 말씀드렸고, 출마 선언에서도 ‘삶의 붕괴를 막자’고 강조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지난 19일에도 저는 헬스장을 찾아 민원을 청취했다. 8㎡ 당 1명으로 제한을 할 것이라면, 차라리 24시간 운영을 보장해서 고객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현장에 계신 분들도 그것이 옳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 음식점도 차라리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주고, 손님을 분산해서 받도록 해주면 거리두기 본질에 더 충실할 수 있다"며 "이런 진심어린 제안이 어째서 방역을 정치에 이용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현장에서,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을 들어달라는 것이 문제라는 것인가"라며 "국민을 우습게 보고, 국민을 그저 계도의 대상 정도로만 여기는 오만이 깔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세균 총리, 사과하십시오"라며 "정 총리야말로 지금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민심을 차갑게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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