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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올해 유휴 인력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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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는 없을 예정

헤럴드경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2일 비대면으로 열린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기단 축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김이배 대표이사. [제주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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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제주항공의 기단을 축소해 항공업계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휴 인력의 해고는 없다는 게 제주항공의 입장이다.

김이배 대표이사는 22일 창립 16주년을 맞아 열린 비대면 창립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2021년은 제주항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불확실성이 극대화한 상황에서는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기단 규모를 축소 및 재조정하고, 항공운송 등 핵심역량이 아니었던 사업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임직원에 대해 “과거에 해본 적 없는 일도 상황에 따라서는 즉시 참여해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고했다. 그러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유연성과 끊임없는 도전, 구성원간 배려와 협력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이사는 “제주항공만의 차별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도전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변화는 오직 도전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PSS의 교체를 위해 IT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믿을 사람은 고통의 짐을 함께 지고 가는 동료들 뿐”이라며, “희망을 가지고 여행이 일상이 되는 날까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항공업 업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45대의 기단 중 단 1대만 줄어든 상황이라 올해는 더 많은 기재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리스 기간이 만료되는 기재를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재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기단 축소에도 불구하고 남은 기재 운항 횟수를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유휴 인력을 최소화하고 항공 인력의 전문성을 감안해 정리해고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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