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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美 대학수학능력시험(SAT) 한국어 과목 폐지…26년만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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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 2 한국어 연습문제집

미국에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치르던 수학능력시험(SAT·Scholastic Aptitude Test)의 교과목 테스트(SAT 2)가 전격 폐지됨에 따라 한국어 시험도 사라졌습니다.

미주 한국일보·중앙일보는 현지시간 22일 시험 주관처인 대학입학시험위원회(칼리지보드)의 발표를 인용해 "SAT 2의 미국 내 시행이 즉각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SAT 2는 수학과 문학, 역사, 생물학, 물리학을 비롯해 한국어를 포함한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와 같은 교과목을 선다형 문제로 푸는 시험입니다.

그동안 미국의 대학들은 입학 사정에서 본 고사인 SAT와 대학입학학력고사(ACT·American College Test) 점수 외 추가로 SAT2 성적 제출을 권장해 왔습니다.

한국어 시험은 1994년 SAT 2에 공식 신설됐고, 이번 칼리지보드의 결정에 따라 26년 만에 역사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칼리지보드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이유로 이 시험의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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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S가 개발한 한국어 표준 평가 문항집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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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보드의 SAT 2 폐지에 따라 5월 치를 한국어 시험도 취소됐습니다.

이 시험에 대비해 1997년부터 모의고사를 개발해 치르던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등 현지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은 SAT 2 폐지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대안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습니다.

(사진=사진 칼리지 프렙, NAKS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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