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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 “손실보상제 필요…첫 업무보고도 소상공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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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원 등 신속성 강조

쇄신없는 친문인사 지적에 “언행 신중하고 직무 충실하겠다”

헤럴드경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여의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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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손실보상제 자체는 도입이 필요하고, 첫 업무보고도 소상공인 정책으로 시작할만큼 소상공인 지원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여의도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에서 장사하는 분들의 어려운 점들 많이 담아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차분하고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에 대해 현장에 맞는 신속한 지원을 강조했다. “어려움 겪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소상공인과 관련된 업무보고를 첫번째로 잡았다”며 “현장을 찾아가고 어려운 부분을 공감하는 중기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정부간 이견으로 비춰지며 논쟁이 됐던 손실보상제와 관련해서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 후보자는 “어떤 수준,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논쟁이 많겠지만 손실보상제 자체는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중기부 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한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중기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체제를 (세우는 것을) 박영선 장관님이 잘 하셨다고 들었다”며 “지원을 좀 더 신속하고, 현장에 맞게 고칠 부분이 있다면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3명의 장관을 교체한 이번 개각이 친문(親文) 중심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비판을 잘 알고 있다”며 “취임하게 된다면 그런 부분 잘 감안해서 언행에 더 신중하고 직무에 더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권 후보자 외에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까지 부엉이모임에 참여하는 친문 인사라는 점 때문에 전문성보다 친정체제를 강화하는데 주력한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역시 정통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황 후보자와 정 후보자는 부적격이고, 권 후보자에 대해서는 상임위 경험 등이 있어 우선 판단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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