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실용
마틴 제이 지음. 신재성 옮김. '경험의 노래들' |
◇경험의 노래들
마틴 제이 지음. 신재성 옮김. 우리는 일상에서 자주 “그건 남자들 일이야. 너는 이해할 수 없어”라는 식의 말을 듣는다. 이처럼 경험은 반박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대적인 것에 지나지 않다고도 얘기한다. ‘경험의 노래들’은 서양 철학이 경험을 어떻게 다뤘는지 연구한 ‘경험의 사상사’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 마틴 제이는 버클리대 역사학과 명예교수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 역사학자로 손꼽힌다. 그는 이번 저작에서 경험의 지적 역사를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글항아리·656쪽·3만5,000원
이상희 지음. '통영백미' |
◇통영백미
이상희 지음. 미각의 도시 통영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은 열두 달 계절의 변화에 발맞춰 살아가는 통영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운 제철 재료, 그것들을 활용한 조리법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제철재료에 대한 조리법을 사진과 함께 수록해 가독성과 편의성을 살렸다. 저자는 40년 가까이 통영에 살면서 시장과 섬 구석구석을 촬영하고 기록하며 연구했다. ‘통영음식문화연구소’ 대표이기도 한 저자는 각종 만찬을 맡아 진행했고 ‘한국인의 밥상’, ‘밥상의 전설’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해의봄날·184쪽·1만8,000원
유선애 지음.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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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유선애 지음. 2030대 여성들이 사랑하는 90년대생 10인과의 대화를 엮은 인터뷰집. SF 신드롬을 일으킨 작가 김초엽, ‘문명특급’의 재재, ‘메기’의 배우 ‘이주영’, 세대를 아우르는 이슬아 작가까지. 각기 다른 매력과 성향을 가진 10명의 여성들의 어디서도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90년대생을 설명하려는 수많은 세대론이 있어왔지만 “내가 만난 90년대생들은 없었다”라고 말한 저자는 서로의 가치와 판단을 있는 그대로 내보인다. 한겨레출판사·328쪽·1만6,000원
박선영, 유지영 지음. '말하는 몸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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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몸 1·2
박선영, 유지영 지음. 다수의 상을 수상한 오디오 다큐멘터리 ‘말하는 몸’이 책으로 출간된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장혜영 국회의원 등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받은 바 있다. 책에서는 오디오 다큐멘터리에서 편집된 부분들을 추가로 정리했으며, 두 저자의 에세이를 더했다. ‘말하는 몸’은 다양한 삶의 이력을 가진 여성 88인의 몸 이야기를 기록한 것으로, 질병, 우울, 출산, 성폭력, 성정체성, 연대 등 여성의 삶을 말하는 수많은 주제어들을 다룬다. 문학동네·1권 392쪽 2권 372쪽·각 권 1만6,000원
아이샤 아크타르 지음. 김아림 옮김. '동물과 함께하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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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함께하는 삶
아이샤 아크타르 지음. 김아림 옮김. 사람과 동물의 유대에 관한 깊은 탐구. 인간과 동물의 복지가 서로 깊숙이 연결돼 있음을 의사의 입장에서 저술한 책이다. 동물윤리학과 신경학 분야 연구자인 저자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동물과 유대를 맺거나 끊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동물에 대한 폭력은 인간 본성에 반한다는 사실을 과학적 분석으로 증명해 보인다. 의학, 사회사, 경험이 곁들어진 이 책은 동물을 중심으로 인간 세상에 만연한 폭력을 드러낸다. 가지·344쪽·1만8,800원
김범석 지음.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김범석 지음. 서울대 암병원 18년차 종양내과 전문의인 저자가 기록한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들. 저자는 그동안 만난 암 환자와 그 곁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의사로서의 솔직한 속내를 담았다. 담담하게 삶을 정리하는 사람, 찾아오는 죽음을 미루기 위해 고집을 부리는 사람, 암을 이겨내고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환자 뿐 아니라 그 곁을 지키는 가족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저자는 이러한 사연과 의료진의 선택을 되돌아보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과연 최선이었는가’라고 자문하며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를 곱씹는다. 흐름출판·264쪽·1만5,000원
최성규 지음. '총과 도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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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 도넛
최성규 지음. 전(前) 시카고 경찰영사가 말하는 미국경찰. 미국경찰은 시민이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주저 없이 총을 꺼내고, 제압한다. 또한 고생한다는 명목으로 지역사회에서 도넛을 무료로 제공받아 화제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3년간의 시카고 총영사관 경찰영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경찰의 진짜 얼굴에 대해 제도와 현장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강한 공권력이 작동할 수 있는 이유, 이를 견제하는 장치는 무엇인지, 총기사건에서 드러나는 현실의 문제는 무엇인지 다각도로 짚어본다. 동아시아·284쪽·1만5,000원
바다루 지음. '기기묘묘 고양이 한국사' |
◇기기묘묘 고양이 한국사
바다루 지음. 거리를 떠도는 고양이와 한국인 간의 유구한 역사를 담은 책. 한국에 사는 고양이는 언제부터 우리 곁에 머무르게 됐고 어떻게 공존해 왔는가. 묘연했던 한국 고양이의 내력을 들려준다. 역사적 사료에서 꼼꼼히 찾아낸 고양이들은 한국사의 획을 그은 유명인도 그저 한 명의 ‘집사’였음을 보여 주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우리나라 고양이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과 사진은 책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서해문집·352쪽·1만5,000원
데이비드 솔리 지음. 김미란 옮김. '나이 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 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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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 수업
데이비드 솔리 지음. 김미란 옮김. 노년 세대와 소통을 고민하는 성인 자녀들에게 선사하는 대화법.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은 점점 달라지기 마련이다. 숱한 질문에도 돌아오는 말은 적어지고, 잊었던 얘기를 불쑥 꺼내기도 하며, 한시가 급한 일들에 이제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노년 세대와의 소통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노인 심리학 전문가이자 25년간 노년 세대의 솔직한 고민을 마주하면서 경험을 쌓은 저자는 노인의 말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반니·280쪽·1만6,000원
피터 B. 골든 지음. 이주엽 옮김. '중앙아시아사' |
◇중앙아시아사
피터 B. 골든 지음. 이주엽 옮김. ‘칭기스 칸’, ‘실크로드’, ‘몽골 제국’은 역사학계와 출판계에서 뜨거운 주제다. 야만적인 침략왕에서 대제국의 건설자이자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이들의 역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 광대한 중앙아시아를 세계사의 맥락에서 살핀다. 몽골을 다룬 국내외에서 출간된 책 중 가장 최근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학술적으로 신뢰할 만한 책이라 평가 받는다. 책과함께·372쪽·1만8,000원
김봉섭 외 지음. 한국방송학회 엮음. '청소년을 위한 매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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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매체 이야기
김봉섭 외 지음. 한국방송학회 엮음. 유튜브, SNS, 게임, 영화. 새로운 매체들이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오고, 그 영향력은 기성 매체를 넘어서고 있다. 청소년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만큼 새로운 매체의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7명의 미디어 전문가들이 모여 매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를 내놓았다. 각종 매체에 대한 단순 개념 설명에 그치지 않고 매체 윤리까지 아우른 이 책은 청소년들이 매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한울엠플러스·256쪽·2만9,000원
강인욱 지음. '테라 인코그니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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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인코그니타
강인욱 지음. “세계 4대문명은 제국주의의 시각에서 서술된 역사”라는 명제를 출발점으로 삼은 이 책은 그동안 배제되어온 기억을 복원하고 균형 잡힌 역사적 안목을 제안한다. 책 제목인 ‘테라 인코그니타’는 ‘미지의 땅’을 의미하는 라틴어이다. 고고학자인 저자는 문명과 야만, 중심과 변방이라는 이분법과 편견으로 점철된 기존의 역사적 관점을 극복하고 다차원적인 새로운 역사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최신 자료를 활용해 고대사의 쟁점들을 살펴본다. 창비·380쪽·1만8,000원
지야 통 지음. 장호연 옮김. '리얼리티 버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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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버블
지야 통 지음. 장호연 옮김. 저자는 캐나다의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방송인이다. 17년간의 방송경력을 통해 과학에 대한 사랑을 키워오고 인터뷰어로서 모든 전문가들을 만나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해 세계를 보는 법을 배웠다. 이 책은 ‘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우리들이 보기 싫은 것들은 무시하고 안온한 현실에만 안주해 “거품 속에서 현실을 대한다”고 진단했다.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생물, 사회, 세대의 관점에서 우리가 보지 않는, 혹은 보지 못하는 맹점을 소개한다. 코쿤북스·456쪽·1만7,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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