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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나'경원은 '경'선에서 '원'탑이다"…필승 의지 드러낸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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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포럼서 '서울시장 어떻게 이길 것인가' 주제 발표

김무성 전 의원, '네거티브 경선은 말라'에 "알겠다"

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1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 제20차 '더좋은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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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오는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야권 단일 후보가 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서울시장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란 주제 발표에 나서며 "단일화 방식을 어떻게 정해도 제가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당내 경선과 본선거에서의 자신감을 삼행시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는 '나'경원은 '경'선에서 '원'탑이다"라며 "본선에서는 '나'경원은 '경'쟁한다 '원'하는 서울시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말에 해 이달 초에 발표된 것인데 결과는 박영선 전 장관과 오차범위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거가 많이 남았는데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본인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는 모두 '프레임'을 꼽았다. 나 전 의원은 "원내대표를 하면서 늘 뉴스 화면에 갇혀 소통하다 보니 여권에서 계속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운 게 제 약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제가 소통에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통, 공감하는 제 잠재적 장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이 되면 '디지털 서울, 에코 서울, 공생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가 잘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으로 디지털 시티 서울을 만들겠다"며 "내 주변의 숲, 놀이터 등을 확충해 환경에 관심이 큰 서울시민들을 위해 에코 서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은 역시 공생인데 다 같이 잘 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5대 권역으로 나눠 강남·북 격차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을 세계 도시 경쟁력 5위의 글로벌 서울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본인의 '중도' 발언에 대해서는 "우파, 좌파 가치만 있고 중도가치는 없다는 뜻"이라며 "다만 중도층이란 것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중도층에게 호소할 수 있는지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시민의 삶을 회복시키기 위해 어떤 정책을 최우선으로 할지 결정하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념에 좌우되는 정책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임의 좌장인 김무성 전 의원이 보수야권 후보단일화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내 다른 후보들과 네거티브 경선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자 나 전 의원은 "상대방과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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