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네이버 ‘연간 멤버십’ 출시…“충성고객 락인 강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연간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상품을 내놨다. 지난해 6월 월간 멤버십 상품을 내놓은지 반년 만이다. 월간 멤버십이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고 보고 멤버십을 지렛대 삼아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가 21일 내놓은 연간 멤버십 상품의 한 달 요금은 3900원(연간 4만6800원)이다. 기존 월간 상품의 이용료보다 1천원 싸다. 기존 월간 상품은 한 달에 4900원을 내면, 네이버쇼핑과 네이버예약 등의 서비스를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 구매 금액의 최대 5%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웹툰 등 유료 콘텐츠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쿠키와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 무료쿠폰도 지급하고, 네이버 콘텐츠 체험팩 중 한 가지 혜택도 준다.

네이버 쪽은 “월간 멤버십 상품으로 지난해 하반기 동안 250만명의 회원을 모았다”며 “멤버십 가입자의 쇼핑 거래액은 미가입자 대비 5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말 한 달 요금 2900원인 로켓와우 멤버십을 내놓은 뒤 2년 동안 500만명의 회원을 모은 쿠팡에 견줘 네이버의 멤버십 상품 가입자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셈이다. 네이버가 멤버십을 월간에서 연간으로 확대한 것도, 쿠팡보다 빠른 속도로 유료 회원을 모은 데 따른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멤버십 서비스는 이커머스 고객들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간주되면서, 이커머스 사업자들은 콘텐츠, 새벽배송 등 각종 혜택을 포함한 멤버십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멤버십 상품의 콘텐츠 혜택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네이버플러스멤버십으로 씨제이이엔엠(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시청할 수 있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그동안 디지털콘텐츠 혜택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티빙과의 협업으로 보완하는 셈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네이버 멤버십으로 티빙 시청이 가능하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코로나19 기사 보기▶전세 대란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