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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트럼프 "우리 운동은 이제 시작"…신당 창당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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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시대 개막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년 임기의 마지막 날인 19일(현지시간) 19분47초 분량의 고별연설 영상을 공개했다.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새 행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는 국가로 만드는 데 성공하길 기도한다"며 이례적으로 차기 정부에 호의적인 말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연설 내내 조 바이든 대통령 이름을 단 한 차례도 꺼내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현직 대통령이 고별연설에서 후임 이름을 최소 한 번 언급하는 관행을 깬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하는 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다"며 퇴임 후 정계 활동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내놨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며칠간 측근들과 새로운 당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당명으로는 '애국당(Patriot Party)'이 거론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퇴임을 11시간 앞두고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포함한 73명을 사면하고, 또 다른 70명을 감형했다. 일각에선 배넌 전 수석전략가가 퇴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손잡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에게 "우리는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강조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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