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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내 연봉을 비트코인으로” 머스크도 주목한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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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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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봉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도 있다.”

이번에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한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한 말이다.

경제지 포브스는 머스크가 "자신의 연봉을 비트코인으로 받아도 전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관심을 표현해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후원자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에게 자사의 대규모 거래를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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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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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최저치 대비 9배 넘게 올랐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경쟁적으로 돈 풀기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 화폐가치가 떨어지자 가상화폐 등 대안자산을 찾아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개당 4만2000달러(약 4620만 원) 가까이 치솟았다가 조금 떨어진 3만6000달러(약 3960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가격이 짧은 기간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게 이유다.

유명 시장 분석가이자 투자자인 피터 브랜트는 “지금 시점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건 너무 늦었다. 기차는 이미 떠나버렸다”고 지적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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