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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언니는 가택연금인데 “난 파격공주”…화웨이 둘째딸 가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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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 야오안나가 중국서 신인 가수로 데뷔했다. 야오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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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인 가수 야오안나(姚安娜·23)에 대한 현지 관심이 뜨겁다. 그가 중국의 대표적 통신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77)의 딸이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즈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야오안나의 소속사 TH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17분 29초짜리 영상을 하나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72시간 만에 2000만 클릭 수를 돌파한 뒤 19일 오전 10시 기준 3800만 건을 넘어서고 있다. 해시태그 ‘아오안나데뷔’의 클릭 수는 9억 6000만 건이 넘었다.

‘파격공주’라는 제목의 영상은 야오의 100일간의 연습생 과정을 담고 있다. 파격공주는 ‘규칙을 어기는 공주’라는 뜻으로, 경계를 허물고 자신을 위해 길을 개척하는 젊은 여성이 되자는 야오의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영상 속 야오는 보컬과 춤 트레이닝을 받고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등 데뷔를 향해 노력하는 다른 연습생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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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과정을 담은 ‘파격공주’에서 야오안나가 춤을 연습하는 모습. 야오 웨이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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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한 누리꾼은 야오를 보고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걸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왜 서민 행색을 하냐”며 분노했다. 다른 누리꾼은 “아빠 믿고 데뷔하는 거냐, 다른 연습생에 비해 실력이 한참 못 미친다”면서 야오를 비판했다.

또 화웨이 부회장이자 야오와 26살 차이가 나는 이복언니인 멍완저우(孟晩舟·49)가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중인데 동생이 데뷔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멍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후 가택에 연금됐다.

이같은 논란 속 야오는 데뷔와 동시에 패션잡지 바자의 커버 모델이 되는 등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아직 데뷔곡조차 발표하지 않은 신인이지만 야오에 대한 현지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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