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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란 동결자금에 가려진 한국기업 미수금 3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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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016년 5월에 테헤란에서 열린 한국상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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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억류하면서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이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받지 못한 미수금도 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란으로 물품을 수출하고 이 대금을 받지 못한 국내 기업은 약 800곳으로 미수금 규모는 2억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천8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진출 기업이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은 2018년 5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핵합의를 파기하면서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측도 미수금 문제를 인지하고는 있지만, 이란이 받지 못한 한국 내 동결자금과 한꺼번에 해결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한 이란 진출 업체 관계자는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석유수출 대금과 비교하면 국내 기업의 미수금 규모는 작을 수 있지만, 이를 받지 못한 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인만큼 문제 해결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서혜연 기자(hyse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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