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19일 온라인서 신년 간담회 개최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에큐메니컬운동 추진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시대에 맞게 제도화되고 조직화된 '모이는 교회'의 경계를 넘어서, '흩어지는 교회'의 선교적 삶과 사역의 활성화를 중심 목표로 재설정했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에큐메니컬 운동'(교회일치 운동) 전개 계획과 더불어 아카데미 운영, 환경운동 등 2021년 핵심 사업을 소개했다.
우선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의 소통을 위한 신학과 영성, 지식 기반의 실천론을 강화하면서 생활의 현장인 지역 중심의 플랫폼 개발과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이 총무는 "코로나 위기 속에 흔히 공동체로 이루어진 '모이는 교회'를 회복하는 것보다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신앙과 복음의 증인이 되는 '흩어진 교회'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영역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성찰하면서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어떻게 형성해 갈 것인가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교회적·사회적 차원의 일치 운동이 창조세계를 포괄하는 우주적 차원의 일치 운동과 융합되는 생명중심의 '에큐메니컬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NCCK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한국교회를 설계하고 다양성 가운데 일치 추구, 다종교·다문화 세계에서 전개되는 보편적 연대 형성 등을 위해 에큐메니컬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에큐메니컬 운동은 Δ여성과 청년의 평등과 참여 보장 Δ사회적 약자 소수자와 동행 및 연대 Δ한반도종전평화운동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 도모 Δ기후위기비상행동 통한 생명망 지키기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NCCK는 올해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요한복음 13장 34~35절)는 주제로 4개국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한국교회에 다양한 교단, 교회들이 서로 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Δ한국교회 아카데미 운영(3.8) Δ에큐메니컬 선교포럼 개최 Δ웹진 '사건과 신학' 시즌2 발간 및 신학포럼 개최 Δ부활절 예배 온라인 개최(4.4) 등을 준비했다.
또한 향후 10년을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기독교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조직해 기후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비정규직 노동문제와 경제민주화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한반도 종전평화운동과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NCCK는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한반도 종전과 평화협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세계 교회와 함께 '2023 한반도 종전평화' 운동을 펼친다. 또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의 인도주의협력사업 강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단과의 협력을 확장하고, 2022년에 총회를 개최할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NCCK는 2024년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교회협 구성원의 참여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며, 한국교회 100대 방문지와 100대 인물 선정 등 사업을 진행한다.
이홍정 총무는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를 정리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한국기독교 에큐메니컬 자료실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료수집과 사료집 출판이 진행되어 현재 10권의 자료집이 출판되어 있으며 올해 3권, 2024년까지 총 20권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