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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잔량 최소화' 백신주사기 양산…중기부·삼성전자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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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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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내 약물잔량을 줄여 '20%증산' 효과를 내는 코로나19 백신 전용 주사기가 양산체계를 갖췄다. 정부는 해당 생산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해 2월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의료기기 중소기업 풍림파마텍이 중기부와 삼성전자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월 100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풍림파마텍 주사기는 최소주사잔량(LDS) 기술이 적용돼 주사 후 주사기 내부에 공간이 최소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일반 주사기가 84μL이상 주사잔량을 발생시키는 것과 달리 풍림파마텍 주사기 잔량은 4μL(기존주사기의 5%수준)에 그친다.

중기부는 "일반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으로 5회분까지만 주사할 수 있는 데 반해 풍림파마텍 주사기로는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가 가능하다"며 "코로나19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마스크·진단키트 이어 주사기 생산도…'중기부·삼성전자'가 나섰다

중기부는 백신주사기 생산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부터 삼성전자와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구축 지원했다. 지난해 마스크 제조기업과 진단키트 제조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해 생산량을 51%, 73%씩 늘린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번 지원에서 삼성전자는 전문가 30여명을 투입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 협력사 공장을 통한 시제품 금형제작, 시제품 생산도 지원했다. 중기부는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 지원절차 간소화, 전용 대출프로그램 지원 등을 진행했다.

박영선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기업의 스마트제조 노하우, 정부 후원을 더한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번 풍림파마텍 사례를 기반으로 한국백신, 성심메티칼 등 7개 주사기 업체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 의향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식약처와 함께 제약‧의료기기분야 업종특화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K-방역 관련 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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