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슈체크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사면론은 때가 아니라고 매듭지었습니다. 궁금한 건 그러면 정말로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청와대와 아무런 교감이 없이 사면을 얘기했느냐입니다.
[기자]
■ 사면은 '오발탄'?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들은 얘기는 사면 얘기가 청와대 일각에서 지난해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대통령도 동의했냐, 이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은 오늘(18일)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 또 국민의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낙연 대표가 사면론을 얘기했지만, 청와대 일각에서 볼 때 사면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이자 접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섣부른 사면론에 여론만 더 나빠졌다는 건가요?
[기자]
이낙연 대표는 애초에 통합을 명분으로 했지만, 오히려 갈등만 커졌습니다.
사실, 사면론은 때가 아니었습니다.
조금 뒤에 나오겠지만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뇌물을 준 혐의로 법정구속됐습니다.
만약에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에 사면을 하게 됐다면, 뇌물을 받은 사람을 풀어주는 모양새가 될 뻔했습니다.
[앵커]
또 하나가 윤석열 총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평가도 이른바 친문 의원들과는 좀 거리가 있었습니다.
[기자]
■ '문'과는 달랐던 '친문'?
그렇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에서는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어겼다며 징계위에 회부했습니다.
여권 일부에서는 탄핵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최근에 원전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폐쇄 과정을 감사하자, 전 비서실장은 감사원장이 정치한다고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대통령은 윤석열 총장이나 감사원장이 정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여권 인사들의 의견이 사실은 대통령과 달랐던 겁니다.
[앵커]
의견이 달랐다고 하는데, 사실 그 기간이 짧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 뒤늦은 제동, 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이른바 추미애 장관이 주도했던 검찰과의 갈등을 보면, JTBC 취재 결과 대통령의 뜻과는 애초에 다른 측면이 꽤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이 분명히 메시지를 준 겁니다.
또 하나는 여권 내에서도 강성 인사들이 검찰, 또 감사원과의 갈등을 주도했는데, 대통령이 제동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포용과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이러한 메시지가 좀 더 일찍 나왔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슈체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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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슈체크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사면론은 때가 아니라고 매듭지었습니다. 궁금한 건 그러면 정말로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청와대와 아무런 교감이 없이 사면을 얘기했느냐입니다.
[기자]
■ 사면은 '오발탄'?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들은 얘기는 사면 얘기가 청와대 일각에서 지난해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대통령도 동의했냐, 이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은 오늘(18일)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 또 국민의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고 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