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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당신의 책꽂이] 가수 요조의 코로나로 불안할 때 읽는 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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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점 ‘책방무사’ 주인장이자 ‘오늘도, 무사’ ‘아무튼, 떡볶이’ 등을 낸 에세이스트이기도 한 가수 요조(40)는 올해 아무런 계획도 짜지 않았다. 무엇도 확신할 수 없는 코로나 상황에서 계획 짜는 일이 무의미하다 느꼈기 때문. 대신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고만 생각한다는 그가 코로나 때문에 불안할 때 읽는 책 다섯 권을 소개한다. 시집부터 서평까지 다양한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팬데믹이다.

제목저자분야
지구에서 스테이김혜순 등 56인
팬데믹 : 여섯 개의 세계김초엽 등 6인소설
여기서 끝나야 시작되는 여행인지 몰라고영범 등 29인
서울리뷰오브북스:0호서울리뷰오브북스잡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김미월소설


조선일보

지구에서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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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꼭: 지구에서 스테이

최근의 독서 목록에 한 주제를 단다면 ‘불안의 독서’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좋아하고 갈망해서가 아니라 초조하고 두려워서 이는 두근거림으로 읽은 책들, 지금도 나는 그 마음으로 책을 읽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 책은 참 아름답다. 세계 18국 시인이 모여 이 시대를 노래하는 시집. ‘어둠의 시기엔 어둠의 언어가 되어 만나자’ 말하는 나민애 문학평론가의 문장에 나는 내 어두운 마음을 가만히 쓸어내리며 안도한다. 다들 힘들 텐데 약한 소리 하지 말아야지, 하며 자신의 어두움에 애써 고개를 돌리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부디 이 책을 읽으며, 힘들어! 너무 힘들어! 목청 높여 노래 불러주기를.

조선일보

가수 요조/요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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