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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버닝썬 게이트' 폭로자, 효연에 증언 촉구... 효연 "열심히 내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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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소녀시대 멤버인 효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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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의 문을 연 김상교씨가 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효연이 당시 사건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증언을 요구했다. 효연 측은 "사건과 무관하다"며 반박했다.

김씨는 14일 인스타그램에 버닝썬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는 효연의 사진과 함께 "당신은 다 봤을 것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2018년 11월 24일 버닝썬을 찾았고 이곳에서 폭행 당했다. 당시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선 효연이 DJ를 맡고 있었다.

김씨는 "당시 마약에 취해 있던 여배우가 누구이기에 출동한 경찰들이 클럽 내부에 들어가지 못했는지, 자신을 폭행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것"이라며 효연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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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및 유통이 이뤄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클럽 버닝썬 입구. 배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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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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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이 커지자 효연은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열심히 내 일했다"라며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이날 "당시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효연과 해당 글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억측과 오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버닝썬 게이트는 김씨가 폭행 당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관들이 오히려 신고자인 김씨를 수사하려 하자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관련 사건을 계기로 클럽 내 마약 투여, 성범죄 등이 드러나며 공분을 샀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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