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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한파에 이어 새해에도 거침없이 계속되는 동장군의 기세가 절정이던 지난 1월 11일 김명원 FTV 원투낚시 전문 통신원(스나이퍼봉돌, 오페라 가수)이 해남 송호리해수욕장을 찾았다.
사실, 서울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거리만 해도 왕복 500km가 넘는다. 꼭 낚인다는 보장도 없는데 출조한다는 것은 보통 용기가 아니면 힘든 결정이다. 그런데도 간다는 것은 그만큼 낚시가 좋기 때문이다. 큰 용기를 내어 출조했더니, 넓은 백사장에 낚시하는 사람은 한 명도 안 보일 만큼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흔히 '전세 냈다', '독탕'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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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바늘채비에 각자 다른 바늘에 염장한 중하, 참갯지렁이, 청갯지렁이에 첨가제까지 넣고 미끼를 꿰어 시작한 낚시는 내심 기대했던 30cm급 돌도다리가 2수 낚였고, 30cm급 쥐노래미, 굵은 씨알의 붕장어, 붕장어만큼 굵은 망둑어 등도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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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달려온 사람에게 빈손을 안겨주지 않는 넉넉한 해남 땅끝 바다의 인심이었다.
김명원 통신원에 의하면 송호리해수욕장은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중부지방에 비하면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차박까지 할 수 있는 포인트라 한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다. 방한용품 꼭 준비해서 전남 해남에서 신선놀음과 같은 원투낚시를 권장한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유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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