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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소국 바티칸 코로나19 백신 캠페인 개시…"교황도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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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 집무실에서 화상 수요 일반 알현을 진행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이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오로 6세 홀은 프란치스코 교황(85)이 수요 일반 알현을 진행하는 곳으로 수용 규모는 6천여명이다.

최우선 접종 대상자는 의료진과 보건 종사자, 고령자 등이라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첫 접종 대열에 동참했는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NSA 통신 등 이탈리아 언론은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 일간 '라 나시온'(La Nacion)을 인용해 교황도 이날 접종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지난 10일 방영된 이탈리아 뉴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티칸 내 수도원에서 지내는 베네딕토 16세(94) 전 교황도 수도원 식구와 함께 백신을 맞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 시내에 자리 잡은 바티칸은 면적 0.44㎢에 성직·수도자 등 500명 안팎의 거주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제실시간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바티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7명이며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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