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협의 재개 전망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한일 양국 정부가 외교 당국 국장급 협의를 이르면 이번 주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의에는 한국 측에서는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한일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가 작년 10월 하순 한국에서 열린 후 약 3개월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측은 이번 협의에서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명령한 서울중앙지법의 최근 판결을 의제로 삼으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판결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으며, 일본 측은 판결이 국제법상 무효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이 판결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의 전화 회담에서 밝혔으며, 한국 측은 이런 견지에서 국장급 협의에 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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