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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소방청, 작년 일평균 4443명 응급환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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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보다 이송인원은 줄고 심정지 등 중증응급환자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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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이 전문의의 영상의료지도를 통해 심정지환자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아시아투데이 김인희 기자 =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급대가 276만6069건을 출동하고 162만1804명의 환자를 응급처치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7578건을 출동해서 4443명을 이송한 것으로 10년 전보다 출동건수는 36%(73만1770건), 이송인원은 11.6%(16만7982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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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나 교통사고 등 현장출동 시 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출동했거나, 경증환자로 현장 응급처치만 한 경우 병원 이송이 불필요해 출동건수와 이송인원에 차이가 있음/소방청 제공



다만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2019년 대비 출동건수는 5.6%(16만3925건), 이송인원은 12.8%(23만8267건)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구급이송환자 수는 2019년보다 감소했지만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4대 중증응급환자(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환자) 이송 건은 오히려 4%(1만767명)가 증가했으며, 특히 뇌혈관계질환자 이송 건은 26.8%(2만3066명)가 증가했다.

이송된 4대 중증응급환자의 질환 비율은 심혈관계질환 44.2%(12만3000명), 뇌혈관계질환 39.2%(10만9051명), 심정지 11.4%(3만1649명), 중증외상 5.3%(1만4765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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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구급이송인원은 경기도가 37만15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이송인원의 23%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서울이 27만6466명(17%), 부산이 9만7780명(6%) 순으로 지역별 인구분포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역별 인구대비 구급차 이용률을 살펴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32명 당 한 명이 구급차를 이용했는데, 제주지역이 20명 당 한 명 꼴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울산지역이 40명 당 한 명 꼴로 가장 낮았다.

한편 월별 이송인원은 월평균 13만5150명이었으며, 심·뇌혈관질환자 발생이 많은 겨울철인 1월이 15만2576명(9.4%)으로 가장 이송이 많았고, 휴가철 등 야외활동이 많은 8월, 7월, 6월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3월이 11만5662명(7.1%)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또한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4만6057명(15.2%)으로 응급환자 이송인원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22만670명(13.6%)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환자 발생건수는 하루의 활동이 시작되는 오전 8~11시가 27만8714명(17.2%)으로 가장 많았고, 활동 빈도가 적은 새벽 3~6시가 10만8573명(6.7%)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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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60대가 26만7720명(16.5%), 50대 26만2090명(16.2%), 70대 26만1855명(16.1%) 순으로 장·노년층 환자가 많았으며,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 환자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송환자의 유형으로 질병환자가 103만321명(63.5%)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52만79명(32.1%),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 4만799명(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상성 손상환자의 사고원인은 낙상 37.3%(19만3856명), 교통사고 35%(18만2131명), 열상 7%(3만6521명), 상해 6.1%(3만1733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급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전문교육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의 제도화를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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