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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경북 교정시설 근무자 2250명, 월 4회 코로나19 선제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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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해 12월 28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 서울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감자들을 태운 호송차들이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도권 재소자가 전국으로 분산 이송되자 경북도가 교정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한다. 교정시설 외부로 이어질 수 있는 감염 고리를 차단한다는 취지다.

경북도는 교정시설 종사자 22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종사자는 월 4차례에 걸쳐 검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법무부는 서울 동부구치소 재소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무증상과 경증 환자를 전국 교정시설로 분산 이송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자는 1249명이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는 동부구치소 623명, 경북북부2교도소 247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7명, 영월교도소 11명 등이다.

경북에는 청송·김천·경주·상주·포항 등에 9개 교정시설이 있다. 교정시설 종사자가 무증상 감염자라면 외부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번 교정시설 종사자의 검체검사는 시료를 채취한 후 취합검사법(Pooling)을 활용한다. 6시간 이내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하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교정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긴급검사는 코로나19 대규모 유행 예방 차원에서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1월부터 연구원의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은 24시간 신속검사 수행으로 지치고 힘든 상태이지만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청송=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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