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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시내버스 불친절 개선 스마트 교통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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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교통정책 온라인 토론회

충남 천안시가 시민들 의견을 수렴해 대중교통정책을 수립한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지금의 도시 성장을 이룬 기반이었던 점을 되새겨 ‘스마트 교통도시 조성’을 중점 시책으로 추진하겠다는 게 천안시 설명이다.

천안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충남연구원과 리빙랩(Living Lab) 방식을 활용한 교통 분야 온라인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교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 시민 28명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관련 전문가 및 공무원 등 17명은 현장에 참석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팅응용센터 정희진 박사가 ‘빅데이터가 만드는 천안시 대중교통의 미래’를 주제발표하고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시민들은 토론회에서 주로 시내버스 불친절 개선 및 노선 최적화 방안을 따져 물었다. 전문가들은 배차 시간을 맞추는 문제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시내버스 종사자들의 불친절을 개선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교통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천안시는 지난해 12월 시민들과 외지인들로부터 ‘대중교통 불친절 도시’라는 평가를 받은 시내버스에 대해 운영체계를 전면 수정하는 내용의 종합대책안을 검토해왔다.

△수도권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 체계 도입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선 △만남로 차량흐름 개선 △시내버스 노선 개편 △버스 공영차고지 확보 등에 관한 연구용역도 발주한 상태다.

천안시와 연구용역기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대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연구원의 연구 결과만을 활용한 일방적 계획 수립이 아닌 실생활에서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의 단계를 거쳐 내실 있는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의 의미가 깊다”며 “시민 참여형 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스마트 교통도시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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