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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3만5000 달러 넘어…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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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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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6일(현지 시간) 새벽 3만5000달러(약 3800만 원)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중국의 규제로 한동안 하락장을 이어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6일 처음으로 2만 달러(약 2174만 원) 선을 넘은 뒤 3주 만에 3만 달러(약 3261만 원)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14만6000 달러(약 1억60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7년 비트코인 1차 급등 당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주장한 것과는 상반된다.

JP모건은 전 세계적으로 위험투자를 선호하는 분위기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과 비트코인 사이의 투자 교체가 급격히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지난 2018년 초처럼 다시 폭락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최근 금융기관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위험 요인인 ‘가격 변동성’이 줄었다는 분석도 상당하다.

지난해 12월 주요 기관투자자 유입 상황을 보면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스카이브리지 캐피탈 2500만 달러(약 271억7500만 원) △매스뮤추얼 1억 달러(약 1087억 원) △구겐하임 50억 달러(약 5조4350억 원) △나스닥 상장 캐나다 핀테크기업 모고가 150만 달러(약 16억3050만 원)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하지만 여전히 변동성 우려는 남아있다. 미국 차기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가상통화에 대해 줄곧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24일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관련해 “투기적인 상승”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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