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사 "승선 선원들 모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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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국 국적 선박을 이란 혁명수비대가 억류한 데 대해 외교부가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5일 고영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한국 국적 '한국케미'호 억류와 관련해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국장은 아울러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해당 선박을 조속히 억류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샤베스타리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원들의 안전과 관련한 질의에 "모두 안전하다"면서 "건강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억류 배경과 억류 해제 시점에는 답변을 피했다.
샤베스타리 대사는 고 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케미 선원들의 상황을 비롯해 이란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방 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이 사안은 완전히 기술적인 것"이라면서 "해당 선박은 해양오염에 대해 조사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어제 1차 대응을 했고 주한이란공관과 주이란한국대사관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가 한국 내 은행에 예치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자금 동결에 대한 불만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현재 그런 것을 섣불리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하고 우리 선원의 안전을 확인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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