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란대사, 취재진 보고 돌아가…오후 면담 예정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이 걸프만에 오염물질을 배출한 혐의로 이란 해군에 적발돼 억류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국영언론은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걸프만을 화학물질로 오염시킨 혐의로 한국 선박을 나포했다"고 전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현재 억류된 한국 국적 선박의 선원들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국적이라고 밝히며 현재 이란 항구도시 반다르 압바스에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 AFP=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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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5일 이란의 한국 유조선 억류(나포)와 관련해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와 면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샤베스타리 대사는 이날 오전 취재진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외교부로 들어오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샤베스타리 대사와 이날 오후에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국장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이던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를 억류한 데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국적 케미컬 운반선 '한국케미호'가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했다. 선박에는 한국 국민 5명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인 등 총 20명이 선원이 있었다.
외교부와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우리 선박 억류 관련 상세 상황 파악과 함께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했다. 군 역시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을 호르무즈해협으로 급파해 상황 대응 중이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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