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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연초 재테크 전략] 가상화폐 2등 ‘이더리움’, 올해 주인공은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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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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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가상화폐 2등 코인인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주인공 자리를 꿰찰 거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ETH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이 같은 분위기에 불씨를 붙일 거란 관측이다.

올 초 이더리움 가격은 110만원 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4일 오전 이더리움은 개당 960달러(약 110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선 건 2018년 2월 말 이후, 3년 만에 최초다. 특히 최근 일주일새 증가폭이 가파르다.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동안 24%, 일주일 전과 비교해 40% 이상 올랐다. 24시간 새 증가폭은 비트코인보다도 훨씬 높다.

다만 역대 최고가인 1440 달러(2018년 2월14일)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향후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으로 몰려들 수 있단 분석이 다수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진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를 계기로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거란 의견이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메사리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왓킨스는 “CME그룹이 2021년 2월 8일 이더리움 선물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것은 결국 기관들이 이더리움 구매에 나선다는 징조"라며 "CME 그룹은 수요가 없다면 상품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계 대형 마이닝풀 BTC.TOP 창업자 장줘얼 역시 "다음 강세장이 오면 이더리움 시총은 비트코인을 추월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타일러 윙클보스는 “이더리움 가격의 역대 고점을 고려하면 (현재 매수하는 건) 상대적 저가 매수에 속한다”며 “비트코인을 반값에 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 역시 “올해가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에 진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더리움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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