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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독일, 백신 접종자에 특권부여 금지 법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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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치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 특권을 주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요한네스 페히너 독일 사회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자를 민간 기업에서 차별대우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법적 조처를 당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히너 대변인은 또 "항공사가 접종자만 태우거나, 레스토랑에서 미접종자에게 출입을 거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런 특별규정은 사회의 분열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폴커 울리히 독일 기독사회당 대변인도 "사회 생활이 백신 접종 여부에 직결된다는 것은 윤리적인 이유로 크게 우려된다"면서 "만약 레스토랑과 영화관, 양로원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을 거절한다면, 백신접종이 사실상 의무화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울리히 대변인은 "백신 접종을 언제 받을지 자신이 결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백신접종 여부에 특권을 연결하는 것은 금지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과 카를 라우터바흐 사민당 보건전문가도 백신 접종자에 대한 특권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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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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