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거리 2천㎞ 미사일 개발 추진…적기지 공격능력 염두?

▲ 일본 육상자위대 12식 지대함유도탄

일본 정부가 연구개발을 추진 중인 신형 대함유도탄(미사일)의 사거리가 2천㎞에 달한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습니다.

이 유도탄의 배치가 이뤄지면 일본 자위대가 보유한 미사일로는 최장 사거리가 됩니다.

신형 대함 유도탄의 연구는 2018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105억 엔(약 1천119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2년까지 시제품을 개발해 같은 해 성능시험을 할 계획입니다.

사거리 2천㎞면 지상에서 발사해도 북한은 물론, 중국 일부 지역까지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일본 정부는 신형 대함 유도탄에 스텔스 및 복합 기동 기능을 부여해 적의 요격 시스템을 회피하는 능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지상은 물론 함정과 항공기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8일 각의에서 사거리 연장을 결정한 '12식 지대함 유도탄'은 사거리를 기존 200㎞에서 우선 900㎞로 늘리고, 최종적으로는 1천500㎞까지 연장하는 목표가 세워졌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산케이는 신형 대함 유도탄과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의 사거리에 대해 "사거리 1천600㎞ 이상으로 평가되는 미국의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에도 필적한다"며 '국산 토마호크'라고 명명했습니다.

(사진=일본 육상자위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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