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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삼성전자 가장 많이 산 `동학개미`, 100만원 투자하면 47만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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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400선대까지 밀린 코스피를 2800선까지 끌어올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동학개미'들이 선택한 종목은 삼성전자인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8조9669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 기업 중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순매수 2위도 삼성전자 우선주로 5조7174억원에 이른다.

두 종목을 합치면 14조6843억원 규모다.

이 기간 수익률도 탁월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 규모를 순매수 수량으로 나눌 경우 주당 가격은 약 5만3000원으로 지난 24일 종가 기준(7만7800원) 수익률은 46.7%에 이른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우도 36.1%나 올랐다.

'동학개미'들은 코로나19 폭락장세에 빠진 3월에도 무려 4조958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최근에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호황과 특별 배당 기대감 등으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를 사들이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삼성전자우는 1조7629억원, 삼성전자는 1조6375억원의 순매수액을 기록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도 개인 매수세는 지속 될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급락 이후 반등을 경험 개인투자자들의 학습효과와 풍부한 시중 유동성, 가계 자산 중 주식 비중이 아직 낮은 점 등으로 볼 때 내년에도 개인이 증시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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