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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 차량 수리점을 들이받은 혐의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음주운전 등 혐의로 27살 박 모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 19일 새벽 2시쯤 경기 고양시 식사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당시 박 씨는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관에게 "근처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며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박 씨가 사고 직후 운전석에서 내려 뒷좌석으로 옮겨가는 모습이 현장 CCTV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박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 면허취소 수준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궁 끝에 박 씨가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며 "증거물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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