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 목판본,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소장.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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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핵심 자료인 ‘고려사(高麗史)’가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고려시대 역사서로는 처음으로 ‘고려사’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려사’는 당대인 고려시대가 아니라 조선시대인 15세기에 이르러 처음 간행됐다. 1449년(세종 31)에 편찬하기 시작해 1451년(문종 1) 완성됐고, 1454년(단종 2)에 널리 반포됐다고 하나 이 때 간행된 판본은 알려져 있지 않다.
고려사 금속활자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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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대상은 현존 ‘고려사’ 판본 중 가장 오래된 을해자 금속활자본과 목판 완질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세대학교 도서관, 동아대 석당박물관에 보관된 6건이다. 문화재청은 “삼국시대 역사서인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조선시대 역사서인 ‘조선왕조실록’ 등이 모두 국보·보물로 지정된 상황에서 ‘고려사’ 역시 국가지정 문화재로서의 평가가 필요했다”며 “조선 초기에 편찬됐으나 고려시대 원사료를 그대로 수록해 사실 관계의 객관성과 신뢰성이 뛰어나고, 고려의 문물과 제도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수록됐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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