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플랜·새마을운동 왜 노벨상 감인가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19세기 일본의 정치·사회적 대변혁 과정을 뜻하는 메이지유신의 토대를 닦은 4명의 사무라이를 중심으로 일본사를 풀어냈다.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의 열네 번째 책이다.
책은 메이지유신의 정신적 지주 '요시다 쇼인'과 근대 일본의 아이콘인 '사카모토 료마', 마지막까지 사무라이로 남은 '사이고 다카모리', 냉철한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혼란을 정비한 '오쿠보 도시미치' 등의 이야기를 토대로 근대 일본이 탄생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저자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일본을 무시해도 우리는 그러면 안 된다고 설명한다. 반대로 전 세계 사람들이 일본을 존경해도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다만 일본을 자세히 알 필요는 있다고 강조한다.
21세기북스. 296쪽. 1만6천원.
▲ 바이든 플랜 = 이승원 지음.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미국 제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 바이든의 정치 성향을 비롯해 그가 앞으로 펼쳐나갈 세계 외교의 방향성 등에 대해 정리했다.
책은 부시와 오바마,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교·검토하면서 그동안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북한, 중국과의 외교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실행했는지 분석한다. 특히 내년 1월 바이든의 공식 행보가 시작되면 미중 갈등은 더 구체적인 양상으로 흘러갈 거라고 예상한다.
저자는 바이든이 오바마 정부 시절 부통령을 지냈고 36년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에 잔뼈가 굵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자주 삐걱거린 한미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동북아 외교에서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릴 좋은 기회라고 평가한다.
메디치미디어. 276쪽. 1만6천원.
▲ 새마을운동 왜 노벨상 감인가 = 좌승희 지음.
자유시장경제주의를 강조하는 경제학자이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인 저자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운동을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분석했다.
책은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교수 등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3명의 연구를 거론하며, 50년 전에 이미 마을 간 성과 차이에 따라 차별적 지원을 한 새마을운동에 독창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 국내외 경제학계가 새마을운동이나 한강의 기적 모델을 잘 모르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을 제대로 이해하면 세계 빈곤 퇴치 운동과 저성장 및 분배 악화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강조한다.
청미디어. 448쪽. 1만8천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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