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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즈아~`…월가 큰손까지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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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는 가운데 미국 경제매체들이 가격 상승 배경으로 '월 스트리트 큰손들'을 지목해 눈길을 끈다.

23일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3개월 동안 새로운 집단이 50만 비트코인(115억원)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200% 이상 올랐다.

CNBC는 이번 비트코인 급등은 지난 2017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비트코인 상승 시기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이끌어 갔다. 최근 상승세는 월스트리트의 거대한 투자자들이 주도했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은 3년 전보다 감소했고, 판매자도 또한 줄었다. 거래량도 지난 2017년보다 약 80만개가 적었다.

반면 이른바 '억만장자'들의 투자는 늘었다. 폴 튜더 존스와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자산가들이 직접 투자에 나섰고, 피델리티나 JP 모건, 페이팔 등이 가상화폐 관리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투자 금액을 늘렸다.

CNBC는 "올해 비트코인 상승은 부분적으로 월가의 억만장자들이 공개적으로 비트코인을 지지한 데 힘입은 면이 있다"면서 "이는 가상화폐에 회의적이었던 주류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줬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필립 그래드웰 체널리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유명 인사들의 공개 지지는 일반적으로 고점의 전조로 간주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펀더멘털에 비해 높다는 우려에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자신의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23일 오전 10시 현재 2641만원대로 2600만원선을 재탈환했다. 더불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일 거래대금도 1636억원을 기록하는 등 거래가 몰리고 있다.

[김진솔 매경닷컴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 박완준 매경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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