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지역의 위구르족 강제노동 수용소. 중국측은 재교육 캠프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건물이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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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캠프가 유럽연합(EU)에 중국과의 투자 협상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신장 위구르 등에서 행해지는 중국의 강제 노동을 중단시키지 못하면 협상에 반대한다는 의미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늦게 바이든 당선인의 국가 안보 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은 EU와 중국간 협정을 언급하는 트윗으로 양국 문제에 끼여들었다. 그는 "중국의 경제 관행에 대한 우리의 공통된 우려에 대해 유럽 파트너들과 우리가 먼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EU는 현재 포괄적투자협정(CAI)의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제노동 금지 규약 등 국제노동기구(ILO)의 기준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이 미흡해 이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는데, 급기야 바이든 캠프에서도 이를 지적한 것이다.
EU와 중국은 2014년부터 투자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해왔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로 협상 시한을 정했지만 중국이 강제 노동 금지 요구에도 굽히지 않을 경우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유럽 의회는 지난 17일 중국의 신장 위구르의 강제노동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투자 협정 논의에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중국은 신장에서는 강제노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요구가 중국의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라고 주장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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