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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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러시아 정부가 22일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대사를 초치했다고 AFP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대사가 22일 아침 모스크바 외교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유럽연합(EU)이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미수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지목하고, 정부 핵심 인사 6명을 제재한 데 대한 항의 차원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8월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시베리아 옴스크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독일 정부의 지원 하에 코마 전문팀이 있는 베를린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독일 정부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나발니의 몸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노비촉은 1970·80년대 구소련군이 개발한 생화학 무기다.
미국과 유럽은 나발니 독살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러시아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7일 직접 언론에 나와 "나발니를 정말 죽이려 했으면 임무를 완수했을 것"이라고 독살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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