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JB금융그룹에 따르면 JB금융그룹 산하 전북은행이 이달 직원 업무 경감과 고객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RPA 기술을 본부 외 일부 영업점에도 확대 적용했다. RPA는 정형화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기술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각종 증명서와 확인서, 여수신 거래 기록을 은행 직원 도움 없이 RPA를 이용해 팩스나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또 음성이나 자동응답시스템(ARS) 이용 고객도 RPA를 통해 상담사와 통화하지 않고도 각종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RPA를 통해 각종 증명서를 요청할 수 있다는 게 이번 기술 도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시중은행들도 본사 업무에 RPA를 속속 도입했다. NH농협은행은 본부 부서 중 70%가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를 자동화했다. 농협은행은 투자상품 불완전 판매 사후 점검을 은행권 최초로 RPA로 구현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183개 업무에 RPA를 적용해 연간 업무 총 125만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또 단순 반복 업무에 적용하는 RPA 제약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기계학습 기술을 결합한 '급여이체 등록 RPA 등록' 업무는 고객이 제공하는 다양한 급여이체 서식을 자동으로 내부 시스템에 맞게 편집할 수 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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