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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Pick] "학교 화장실로 모여"…'비밀 파티' 열었다 딱 걸린 12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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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영국 소년이 학교 화장실에서 광란의 파티를 열었다가 들켜 디제잉 장비를 모두 압수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본인의 디제잉 실력을 뽐낼 비밀 이벤트를 기획한 카엘 군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카엘은 12월 초 SNS에 공지를 올렸습니다. 11일 금요일 저녁 식사 시간에 학교 화장실에서 자신이 디제잉을 하는 파티를 열 테니 놀러 오라는 겁니다. 파티 소식은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카엘과 같은 학년 남학생 '전원'이 손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SBS 뉴스 사이트에서 해당 동영상 보기]



▲ 집에서 디제잉 연습하는 카엘 군

그리고 11일 저녁 카엘은 예고한 장소에 집에서 가져온 장비와 조명을 설치한 뒤 본격적으로 파티를 시작했습니다. 참석자에게 초콜릿과 에너지음료까지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즐거움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교직원이 파티 시작 30분 만에 현장을 급습한 겁니다. 카엘은 모든 장비를 압수당했고, 부모님께도 이 사실을 들키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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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엘은 부모님께 혼날 것을 걱정하며 집으로 돌아갔지만, 예상과 다르게 엄마 루이즈 씨는 크게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파티 분위기와 디제잉 실력에 관해 물어보며 아들의 디제잉 연습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루이즈 씨는 "아들에게는 크게 혼내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오히려 나는 좀 웃긴다고 생각했다"며 "디제잉 영상을 보여달라 해서 봤더니 꽤 잘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카엘 이름을 걸고 온라인 파티를 열어달라", "초콜릿과 에너지음료라니 건전한 청소년들!", "다들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즐거웠으면 됐다"라는 등 카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Louise Bell' 페이스북, 'Tonight's Entertainment' 유튜브)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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