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꿈꾸다 떠난 사람, 김시습= 매월당 김시습의 일대기이자 그의 시선집. 김시습은 58 생애 동안 2000여 수의 시를 남겼다. 중종은 김시습이 죽고 18년 뒤에 김시습의 시와 산문을 엮어 '매월당집'을 간행토록 했다. '매월당집'의 시를 연대순으로 선별해 정리하고 해석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매월당이 남긴 시를 통해 그의 삶을 돌아본다.(최명자 지음/빈빈책방)
◆카르마 폴리스= 홍준성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홍준성 작가는 2015년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가상의 도시 '비뫼시'를 배경으로 인간의 역사와 정신사를 재구성한다. 주인공은 '42'라 불리는 소년이다. 42는 소년이 보육원에 있을 때 일련번호였다. 소년은 박쥐의 시체를 고아 먹은 유리부인에게서 태어났다. 42는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생존자다. 대홍수는 비뫼시를 다스리는 가시여왕이 만든 댐이 무너진 날을 뜻한다. 가시여왕은 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벌인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여 댐을 만들었으나 재앙이 되고 만다.(홍준성 지음/은행나무)
◆인생은 소설이다= 한국에서 17번째로 출간하는 기욤 뮈소의 장편 소설. '아가씨와 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에 이어 세 번 연속 작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로맹 오조르스키는 기욤 뮈소와 닮은 점이 많다. 기욤 뮈소는 2004년에 발표한 '그 후에' 이후 발표한 모든 소설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소설 속 주인공 로맹도 발표한 19권의 소설이 모두 베스트셀러가 됐다. 부모가 일찍 이혼해 어머니와 살았고, 현재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는 점도 비슷하다.(기욤 뮈소 지음/양영란 옮김/밝은세상)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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