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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EU 구입 백신 가격 노출…2000원대부터 2만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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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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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백신 제약사들과 계약한 가격이 벨기에 장관의 실수로 노출됐다. EU집행위원회는 계약 사항은 비밀 조항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18일 AF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예산부 장관 에바 드 블리커는 이날 트위터에 EU가 구매한 6개 백신 가격 등의 정보를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간 EU는 세계 6개 제약사와 계약을 맺었지만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트윗에 따르면 백신들은 한회당 가장 낮은 가격으로는 2000원대부터 높게는 2만원에 육박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기자들로부터 논평을 요청받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면서 "백신 가격 정보와 관련된 모든 것은 기밀로 보호된다"고 말했다.

트윗 이미지에 나타난 가격은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1.78유로(약 2400원), 존슨앤드존슨 8.50달러(9346원), 사노피-GSK 7.56유로(1만185원), 바이오엔테크-화이자 12유로(1만6167원), 큐어백 10유로(1만3473원), 모더나 18달러(1만9790원)다.

이와는 별도로 EU는 지난 17일 7번째로 미국 생명공학 회사인 노바백스와 1억 회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비밀유지 협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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