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신문기사에 드러난 일제의 독도·울릉도 침탈

동북아역사재단, '일제의 독도·울릉도 침탈 자료집' 발간

'일제의 독도·울릉도 침탈 자료집'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옛 신문기사를 통해 일제의 독도·울릉도 침탈을 엿볼 수 있는 자료집이 발간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일제침탈사 자료총서 '일제의 독도·울릉도 침탈 자료집(4)-신문기사(1897~1910)'를 최근 발간했다.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신문에 게재된 기사 중 일제의 독도·울릉도 침탈 관련 기사 226건을 읽기 쉬운 현대 한글로 고쳐 수록한 책으로, 일제의 침탈 과정을 당시 관점에서 보여준다.

책에는 울릉도에서 벌어진 일본인들의 불법 벌목과 밀반출, 이에 대한 조선·대한제국 정부의 관리 강화와 체제 정비,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발령으로 울릉도를 울릉군으로 격상시킨 과정 등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다.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보여주는 기사도 수록돼 있다. 울릉도 군수 관할로 명기된 '석도'가 바로 독도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기사, 일제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자 독도가 우리 영토였음을 증언하는 기사 등이 있다.

이외에 소금을 배에 싣고 울릉도에 갔다가 일본인에 도난당한 원산 상인 김두원의 이야기와 울릉도 삼림을 두고 벌어진 러시아와 일본의 갈등에 관한 기사, 서양 여러 나라의 대한제국 이권 침탈 관련 논평성 기사 등이 수록돼 있다.

362쪽. 3만2천원.

dkl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