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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클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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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흡혈마전·이야기와 소리로 만나는 전태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클로리스 = 비행기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아 산속에 조난한 70대 여성과 그를 구하러 나선 여성 구조대원의 이야기를 은유를 활용해 극적으로 엮어냈다.

평생 시골 초등학교 사서로 일하던 클로리스는 사실상 처음으로 떠난 장거리 여행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남편과 조종사가 죽고 야생의 산속에 혼자 남겨진다.

생존의 위기 속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하던 클로리스의 무전이 산림경비대원 루이스에게 희미하게나마 잡히면서 묘한 인연이 시작된다. 클로리스는 실제 길을 잃었고 이혼 후 알코올에 의지해 사는 루이스는 인생의 길을 잃었다.

루이스는 늙은 여성이 야생에서 혼자 생존해 있는 건 불가능하다는 동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구조 활동에 나선다. 조난한 여성을 구조하는 것이 막다른 길로 치닫던 자신의 삶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미국 소설가 라이 커티스의 첫 소설이지만 평단으로부터 엄청난 호평을 받았고 세계 각국에 번역 출간되는 동시에 영화화 판권까지 팔렸다.

시공사. 432쪽. 1만6천500원.

연합뉴스



▲ 1931 흡혈마전 = 제1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우수상을 받은 장편소설.

일제 강점기이던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흡혈귀 여성과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반일 코드의 역사 판타지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흡혈귀는 햇볕과 십자가 등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제복 입은 일본인을 피한다. 2015년 웹툰 작가로 데뷔한 김나경의 작품이다.

창비. 292쪽. 1만3천원.

연합뉴스



▲ 이야기와 소리로 만나는 전태일 = 전태일 사망 반세기를 맞아 임진택 명창이 지난달 공연한 '판소리 전태일' 대본과 이시백의 단편소설 '전태일전'을 묶어 단행본으로 펴냈다.

두 작품 모두 조영래의 '전태일 평전'을 바탕으로 창작했다.

도서출판b. 126쪽. 1만원.

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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