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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도 미국에서 일반인 접종을 위한 주요 관문을 통과하면서 미국의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7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자문위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20 대 0'(기권 1명)의 찬성률로 모더나의 백신을 18세 이상 미국인에게 맞히는 것의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표결했습니다.
모더나의 백신은 아직까지 어떤 나라에서도 사용 승인을 받지 않아 미국이 이를 승인할 경우 미국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2종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FDA가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승인하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독자적인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실제 백신 접종 개시까지는 몇 단계 절차가 더 남아 있지만 자문위의 권고는 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9일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ACIP가 이날 회의에서 모더나의 백신에 대해 접종을 권고하면 다음 주부터 모더나 백신도 일반인을 상대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하 75도 정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유통·보관돼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의 백신은 일반 냉동고의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저장하면 돼 유통·수송의 부담이 적습니다.
브렛 지로어 미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다음 주 790만 회 접종분의 백신을 주로 배송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로어 차관보는 "오늘 팬데믹의 끝이 시야 안에 들어왔다"며 "모더나의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다음 주 790만 회 접종분의 추가 백신을 주에 배송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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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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