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를 쓴 저자가 새롭게 '관종'이라는 화두를 던진 책. '관심 종자'라는 부정적 의미의 관종이 아닌, 남과 다름을 무기 삼고 주목성을 이끌며 다재다능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존재인 '관심 추종자'가 돼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책은 '관심 추종자'로 살아남는 올바른 방법과 조건을 다양한 사례와 자료로 제시한다. 핵심은 '꺼지지 않는 가시성'과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이다. 많은 경쟁자 사이에서 관심을 유도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실력을 갖춰야 하며 개인 시장에서 남과 다른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시장의 빈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새로움만으로 눈길을 끌 수 없자 주목성에만 열을 올려 우를 범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행동의 알맞고 바른 정도를 판단해 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관심 추종자' 추구는 개인에 한정되지 않고 개인이 소속된 조직과 그 개인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기업, 그리고 사회에도 필요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관심이 우리와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하나의 동력임을 역설한다.
웨일북. 440쪽. 1만8천원.
▲ 70년대생이 운다 = 박중근 지음.
90년대생이 오면서 70년대생이 울고 있는 직장에서 '꼰대'가 아닌 리더가 되는 길을 제시한 책.
연말 직장에선 70년대생 상사와 90년대생 직원 간 인사고과를 놓고 기싸움을 벌인다. 90년대생은 공정과 투명을 내세우며 평가자를 옥죄고, 이제 막 평가자에 오른 70년대생은 '나 때는 말이야'를 입 밖에 꺼내지도 못하고 어떻게 평가할지 막막하다. '블라인드'에서는 90년대생이 꼰대 '레드카드'를 쥐고 기세등등하다.
한때 'X세대' 돌풍을 일으키며 사회로 진출했지만, '까라면 까라는 대로' 문화 속에서 숨죽이고 버티며 리더에 자리에 오른 70년대생은 가만히 있어도 꼰대로 몰리는 것 같아 억울하다. 어느 조직이든 새로운 세대의 참여가 활성화돼야 하지만, 연륜이 짧은 '요즘 것'들에게 마냥 휘둘렸다간 조직의 앞날이 걱정된다. 꼰대의 길목에 선 70년대생 리더의 고뇌는 더욱 깊어진다.
스스로 오지랖이 넓다는 저자는 70년대생 상사와 90년대생 직원이 현장에서 부딪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토대로 현실적인 조언을 위로와 함께 건넨다.
EBS 북스. 236쪽. 1만5천원.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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