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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돈이 사상 최대치까지 불었다. 넘치는 유동성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0월중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150조5000억원(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4조7000억원(1.1%) 증가한 수치다. 지난 5월(35조4000억원)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평잔·원계열) 통화량은 278조6000억원(9.7%) 늘어났다. 지난 4월부터 7개월째 9%대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 중이다.
M2는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통화량 지표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시중 통화량이 빠르게 불어난 건 ‘코로나19 대응 과정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정책 지원 등으로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특히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은 전월보다 18조5000억원이나 늘었다.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추석 상여금 등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 통화량도 10조7000억원 불어났다. 이외 기타금융기관은 9조8000억원, 기타부문은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9조6000억원, 요구불예금이 7조원 늘어났다. 2년미만 금전신탁(6조2000억원), 수익증권(4조9000억원) 등도 증가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135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7조1000억원(1.5%) 늘어나 M2보다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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